우리는【다른 것】과【틀린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다른 것】과【틀린 것】의 낱말을 정확히 구별하지도 않고 사용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고 사고(思考)도 크게 구별하지 않는 듯 합니다.

『【다른 것】와 【틀린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인데도 말입니다---』

부부간에 TV를 시청하는 프로그램도 다르다고 합니다.

드라마만 즐겨 보는 아내에게 "한심하다. 단 1분을 봐도 지식적인 프로그램을 봐야지" 라고 핀잔하는 남편이나, 바둑 TV를 보는 남편을 보고 "바둑이 무슨 재미가 있냐? 남자들은 이해가 안된다"며 남편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모두 마찬가지로“틀린 것”과“다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내의 취미는 TV 드라머를 시청하는 것이고 남편의 취미는 바둑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각 개인의 취향이고 취미요 생활 패턴이라고 합니다.

점심메뉴에 아내는 비빔밥을 좋아하고 남편은 갈비탕을 좋아할 경우 각각의 입맛이

다를 뿐입니다. 비빔밥을 먹는 아내는 옳고 갈비탕을 시킨 남편은 그릇됐다고 말할 수 없듯이 취향과 취미는 피차 존중받고 이해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정치성향에서“다른 것”과“틀린 것”을 혼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00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정책을 입안할 경우 찬성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안된 정책에 따라 찬성하는 사람은 옳고 반대한 사람은 그르다고 말할 수 없듯이, 【00당】을 지지한 사람은 옳고【△△당】을 지지한 사람은 그르다는 흑백 논리도 옳지 않습니다.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하여 상대방을 무조건 그르다고 한다면 이 또한 옳지 않습니다

가족관계에서도 마찬 가지요,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의견이 나와 다를 수도 있고 취미가 다를 수도 있고, 어떤 일을 추진할 때 추진방법이 나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취향과 찬반의사는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의견에 따라 효율성과 합리성에 차이가 있을 뿐일 것입니다

분명【틀린 것】과 【다른 것】은 분명【다른 것】입니다

나와 의견이【다르다】하여【틀렸다】고 매도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써 봅니다